애초에, 나한테 관심이 떨어졌을 시점에
이미 나한테 더 할말은 없었던 거고
이미 그때부터, 내가 의심하는 그 시점부터 이미 게임은 끝나있었던 거고
너 하나를 두고 나랑 어떤 다른사람이 경쟁하는것 같다고 말 했을 때
이미 나는 그 경쟁 구도에서 밀려나 있었던 거고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 라는 개같은 위선을 부리면서도
반대쪽으로는 쪽쪽빨고 난리를 치고 있었던 거고
그러면서
자기가 답답하다는 상황을 억지로 만들려고 이래저래 노력했을 꺼고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 자기가 억울하다는 상황을 열심히 역설하며 설명해댔을 테고
그러면서 반의로 이 새 남자는 괜찮다, 좋다 라고 열심히 지어대고 말했을테고
나한테 많은 호감을 가져주신 부모님한텐 상담 한마디, 자랑 한마디 못 할 정도로
꼴에 나름의 양심에는 찔려을 테고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을 나한테는 다 자세히 얘기 할 수도 없어서
내가 죄고 있느니 답답하니 어쩌니 라는 쓰잘데기 이야기를 합리화 시켜서 이야기 했을꺼고
야수씨한테는, 갖은 귀여운척 앙탈 난리를 피면서
또다른 한마리의 몸종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움직여줄 남자 하나가 생겼을 꺼고
나혼자 생쇼 한거네 그 때는
그러면서, 억울하다고?
이거는 인간적으로 너무하지 않냐고?
재준이 말마따나, '악인에게는 사실 인격적인 대우는 필요없다' 라는 말이
이제와서 너무나 뼈저리게 와닫는구나.
그게 영원히 니 생활 패턴이길 빈다.
언젠간 너도 똑같이 당할 테니까.
그리고, 새 남자인 야수씨도 언젠간 내가 느끼는 것과 똑같은 걸 느낄 테니까.
[야수씨가 느끼지 않는다면, 니가 느끼게 되겠지]
야수씨한테는 솔직히 별 큰 감정 없다.
야수씨가 먼저 들이댔든, 뭘 어떻게 액션을 취했든
그건 너의 처신에 문제인 것이고
그거 가지고 난 화도 내고 이해도 시키고 갖은 노력 많이 했던 거고
결국 넌 지키지 않아서 이모양 이꼴이 된거고
남자라면 자기 취향의 여자한테 들이대는건 어쩔수 없는 것이니
[길드 안에 둘이 커플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들이댄 것은 씨발새끼 인간 말종이긴 하지만
그건 나도 이제와서 사실 할 말이 없는 부분이므로]
지금, 내가 일부러 '너따위 필요없어' 라는 마음을 먹고 가라앉히고 있지 않는다면
지금 부산에 못해도 두세번은 내려가서 살인기도 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놈의 야수신교 정모인지 뭔지 하는 날 미리 찾아가서
내가 할수 있는 한의 진상짓, 복수는 다 하고 왔을지도 몰라
한순간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가라앉힌다고 해도
니 행동은 진심으로 더럽고 걸레같고 싹수노란 행동이었다
이제 와서 돌리고 싶은 마음 정말 손톱만큼도 없고
단지 바란다면
니가 했던 짓이, 이세상 어디 구석에 가든 '죄' 이고 '잘못' 이었다는거
니가 뭔가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썩어빠진 근성과 개념부터 다시 채워넣으라는 거
그리고 그 잘난 기분을 니 잘난 손재주로 표현하지는 말라는 거
니가 한 것이
결국
거짓말
이라는거.
단지, 니 감정에 싫다고 해서 그냥 안해버리고 바꿔버리는 삶을 살기엔
넌 이미 4수생이고, 니 친구들은 너보다 이미 4년을 앞서가 있지
이런 엮이는 상황이 싫다고 해서 나를 버려 버린 것처럼
그냥 새롭고 반짝반짝하는 한 면이 좋다고 해서 덥썩 물어버린 야수씨 케이스처럼
평생 그렇게 살다간 지금 옆에 문대고 있는 그 야수씨나
니 주변에 그래도 너를 믿고 있는 아라나 선혜씨
신뢰는 좀 떨어졌겠지만 그나마 제일 믿고 있는 너희 가족
다 떨어질 꺼다
나처럼
다 니가 떨궈버릴 꺼다 언젠간
너한테 상처받고 떨어져 나간 사람이
재준이랑 나로 끝내기 바란다
PS. 야수씨, 잘 부탁해요.
한때는, 내 인생이었던 사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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