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사실 웃긴대학 유머사이트에 올라온 야한 씬(;-_-) 때문에 검색해서 다운받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일단 성인만화니, 야한 부분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사실적*-ㅅ-*이고 좋지만, 그런 부분보다
미묘한 관계의 남녀의 마음의 흐름을 정말로 너무 풍부하게 표현한
굉장한 개념작 만화였다.
자기의 상황을 잊으려 현재 상황으로 도피했다거나,
또한 그 상황에 못이겨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거나..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서로 아물게 할 수 있는 남녀의 진지한 사랑 이야기.
야한 묘사도, 일반적인.. 남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단순한 포르노가 아니라
남녀간의 사랑의 확인, 한 사람의 위로, 사랑에의 도망 등을 너무나 적절하게 표현했다.
그냥 야한 만화가 아닌, 뭐랄까 한 커플의 사실적인 사랑이야기를 본 것 같은 느낌.
게다가, 예전 내 상황과 닮아있지만 결론은 다른 이야기여서 많이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아무리 내가 얼굴이 두껍다 해도 내가 이런 야만화를 봤다고 이 블로그에 당당히 올리리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충분히 올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 한밤중에 야만화에 감동먹은 기분은 참 새롭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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