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10분.
이 시간까지 깨어있다는 걸 아버지가 아시면, 또 기겁하시면서
내일 도데체 출근을 어떻게 할 거냐는 둥, 아침운동은 어떻게 할 거냐는 둥 신나게 잔소리를 하실 것 같다.
잠이 오긴 한다. 눈꺼풀이 꽤나 무거워 졌다
그런데, 지금 기분은 웬지 싱숭생숭, 싱숭생숭.
누군가한테 막 전화하고 싶은 밤.
누군가가 전화 해주었으면 하는 밤.
핸드폰이 거의 의미가 없어진 요즘.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 폰에 온 문자, 보낸 문자, 걸은 전화, 받은 전화
모두 하나도 없음.
안 들고 다녀도 상관없을 수준이다.
무료통화가 5시간이나 있지만, 전화를 걸 곳이 없다
전화로 오래 이야기할 친구가 있길 하나
(있었지만 근래 또 연락두절이므로 패스)
애인이 있길 하나
(있었지만 바람피고 도망갔으므로 또 패스)
고정적으로 어디 전화하는 곳이 있길 하나
(대학원은 메신저로 다 해결하니 또 패스)
아, 모르겠다.
부쩍 외로움이 늘은 1월 말.
갑갑하기만 하다. 그냥, 막.
한숨 지면 뭐하리. 잠이나 자야지.
내일 할 일이 잔뜩 쌓였으니까.
About The Search in Posts
You searched for “ 사람과 함께하는 휴식이 필요해요 “ .
RSS Entries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