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그리고 너에게.


한국에 들어와 한국에 다시 적응한지 4일째.
유럽에서 있었던, 즐겁고, 벅차오르고, 감동받고, 힘들고, 외롭고, 지긋지긋했던 기분이
쭉 유지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었다.

다행히도 들어오자 마자 출근해서 받은 일이
밤샐 정도로 중요한 일이어서,
지금 또 약 36시간 정도 꼬박 깨어있다.
하지만, 마음은 돌아온 느낌. 편안한 느낌.

내가 할 일을 할 수 있다.

거기 보고 온 것, 느끼고 온 것은 앞으로 내 인생에 엄청나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즐거움과 그런 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은 흔치 않을테니까.

보고싶은 것도 많았다.
그런건 필요 없다고 느낀 것도 많았다.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고, 냄새맡고 싶었고
구태여 여기까지 와서 이런 곳, 이런 것을 보아야 하는것일까 의문도 들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도 만났다.
그 사람들은 나를 보고 있었다.

체코에서 먹은 핫도그보다 못한 1.
에펠탑 앞에서의 느낌보다 대단한 2.

1, 제발 좀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2는, 그래.. 5년 전의 나를 다시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느낌.

내 눈앞에서 너는 좀 사라져줘.
내 눈앞에, 너는 좀 나타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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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3 18:11 2010/08/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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